▶ 페어팩스 카운티 이어 시티도 지정 기독교계, 일부 학부모들 반발 움직임
미국의 주요 선거 시즌만 되면 낙태, 트랜스젠더 등 주요 이슈를 놓고 보수를 자처하는 공화당과 진보 진영인 민주당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시티가 기독교계의 부활 주일과 겹치는 오는 31일을 ‘성 전환자 가시화의 날(Day of Transgender Visibility)’로 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가 지난 13일 부활 주일인 31일을 성전환자의 날로 공포한데 이어 페어팩스 시의회도 지난 26일 이 같이 결정하고 공포문을 성 전환자를 대표해 나온 북버지니아 메트로폴리탄 커뮤니티 처치의 엠마 채틴(Emma Chattin) 목사에게 전달했다.
성 전환자의 날은 트랜스젠더의 정체성과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맨 처음 시작된 바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와 시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기독교인들과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언론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 지는 26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부활절을 성 전환자 가시화의 날로 지정함으로써 기독교인들 조롱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또 다른 언론 매체인 MRC뉴스버스터 온라인판도 27일 ‘페어팩스 수퍼바이저회, 예수보다 트랜스젠더 더 축하하다’라는 제하의 글을 내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한인 부모들도 “부활절을 성 전환자의 날로 지정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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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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