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6%대, 6.41% 기록
▶ 주택시장 수요감소 우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6% 밑으로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가 급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금융 정보업체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1%로 올라,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의 6.78% 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흐름을 따라가는데, 이날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올랐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최고운영책임자 매슈 그레이엄은 인터뷰에서 “전쟁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번에는 전쟁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택 구입 수요는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택 구매자들의 모기지 신청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주 금리 급등은 봄철 주택시장에 다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와 주택 구매력 약화, 소비심리 위축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다. 대형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nar)도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모기지 금리는 5.99%까지 떨어지며 수년 만의 낮은 수준에 근접했지만, 이번 급등으로 당시의 금리 혜택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예를 들어 미국 전국 중간 가격 수준인 40만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하고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경우, 현재 월 상환액은 2주 전보다 약 115달러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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