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보이스 피싱 등 첨단 사기 사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비엔나 지역에서 불과 일주일새 주민 3명이 보이스 피싱과 컴퓨터를 이용한 사기 사건에 말려들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엔나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웨스트브라이어 코트 1100블락의 한 여성이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던 중 모니터에 팝-업 창이 나타나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당장 화면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따라 전화를 걸었다가 사기에 걸려 들었다.
이 여성은 “상대방이 내 은행 계좌 중 하나가 아동 포르노물 구입에 사용돼 추가 피해를 막아야한다”면서 “그러려면 문제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비트코인 계좌로 옮겨야 한다기에 그 말대로 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지난 16일 페어팩스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이라고 밝힌 보이스 피싱 사기범에 당한 케이스로,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있는 거액을 돈을 빼서 사기꾼이 알려준 계좌로 인근 비트코인 ATM 기계에 입금했다가 뒤늦게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세 번째는 지난 20일 페이팔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보이스 피싱범에 당한 케이스로, 이 사기꾼은 페이팔에서 실수해 이 여성의 계좌로 너무 많은 금액을 환불했는데 차액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하며 두 번째 사례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ATM에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피해 주민 3명이 사기 당한 피해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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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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