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불에서 3만달러까지 피해
▶ 올들어 15건이나 발생
![페어팩스 가상화폐 사기 기승 페어팩스 가상화폐 사기 기승](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3/07/20240307073913651.jpg)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면서 가상 및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가상 화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금융범죄부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카운티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및 암호 화폐와 관련된 사기 사건은 총 15건으로 이중 12명은 실제로 수천달러에서 최대 3만달러 이상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고 3명은 다행히 사기에 넘어가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난 1월11일 한 주민이 1만500달러를 비트코인 현금지급기(ATM)에 입금해 피해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12일에는 3만1,100달러를 사기당한 사람이 있었다.
2월에는 무려 11건의 피해 사례가 있었는데 이들은 당한 피해액은 최소 6,5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다양했다.
또 3월1일에는 2건의 사기 미수 사건이 있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자신을 경찰 등 법 집행 기관 공무원이나 은행원 등이라고 소개하면서 경찰에 붙잡혀가지 않으려면 당장 입금해야 한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돈을 비트코인 ATM기에 입금시키거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도록 한 뒤 돈을 빼내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 화폐 사기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경찰당국은 특히 시니어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가상 화폐 사기주의보를 내렸다.
경찰당국이 권하는 사기 예방법은 ▲모르는 전화가 오면 그냥 끊을 것 ▲전화 건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것 ▲비트코인 ATM으로 입금 또는 기프트 카드나 웨스턴 유니언 등으로 송금하라는 말을 하면 의심할 것 ▲절대로 개인 정보 또는 금융 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 ▲본인의 컴퓨터에 다른 사람이 원격으로 접근하게 하지 말 것 등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당국은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신고(703-691-2131)를 당부하고 있다. 또 연방거래위원회는 한국어 신고 전화(877-382-4357; 한국어 3번)를 개설해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뉴욕, LA, 조지아 등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암호 화폐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현혹해 1,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다단계 금융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60대 한인이 체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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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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