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승인‘오필’ 곧 시중판매 피임권 확대 계기

[오필 홈페이지(opill.com) 캡처]
이달 말부터 의사 처방 없이도 피임약을 살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사전 피임약이 처방 없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피임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피임약 ‘오필’ 제조사인 페리고는 이달 말부터 미 전역 주요 매장과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이 약은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의사 처방을 받기 어려웠던 젊은 여성들, 10대 청소년 등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필은 새로운 약은 아니다. 이미 50년 전에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구입하려면 처방전이 필요했다. FDA는 작년 7월 오필의 처방전 없는 판매를 승인했다.
임신 예방 효과는 93%다. 콘돔이나 살정제 등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다른 피임법에 비해 피임 확률이 높다.
오필은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틴 한 가지 성분만을 함유해 ‘미니 알약’으로도 불린다. 프로게스틴과 함께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한 다른 피임약에 비해 안전한 편이다.
FDA의 비처방약물 담당 캐런 머리 부국장은 “대다수 여성에게 위험도는 아주 낮다”며 “표시사항을 읽고 이를 따른다면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FDA의 승인은 현재 미국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FDA는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 ‘로 대 웨이드’의 판결을 2022년 뒤집은 후에 오필의 처방전 없는 판매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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