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3.1절 강연회… 안창호·이승만·서재필·박용만 소개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이 삼일절 기념 강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1919년 3월 1일 조선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린 기미독립선언문에는 우리 선조들의 고귀한 도덕적 권위와 올바른 양심이 기본이 된 자유와 인권이 명시되어있고 명확한 미래 비전이 보인다. 또한 기미독립선언문에서 ‘조선의 독립’을 ‘한반도의 통일’로 바꿔 읽어도 손색이 없고 이는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능가하는 최고의 선언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은 3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강연회에서 ‘K-DNA와 통일한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국을 설득해 합의를 도출하려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지금 우리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력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미국에서 활동했던 해외독립운동가 4명을 통해 미주한인들의 역할과 과제는 무엇인지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장태한 UC리버사이드대 교수는 미국 내 최초의 한인타운 ‘파챠파 캠프’를 건립한 안창호 선생을 소개하면서 “역사를 모르는 것은 닻을 내리지 못하는 배와 같다”며 “안창호 선생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에 앞서 이미 1911년 민주공화제를 도입한 혁명가로서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박사에 대해서는 CIA에서 일했다는 마이클 리 박사가, 서재필 박사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의 최정수 회장이 소개했다.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용만 선생에 대해서는 글로벌평화재단 짐 플린 회장이 강연했다. 그는 “2018년 LA한인회를 방문했을 때 1909년에 찍은 젊은 박용만의 사진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에서 온 젊은 청년이 네브라스카 시골동네에서 독립군을 훈련시켰다는 것은 사진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유숙 회장은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100여전 미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낯선 이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인 선조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들을 기억하고 통일의 그 날을 고대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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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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