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 태권도장서
▶ 한인 부부와 아들 숨져
호주 시드니의 태권도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한인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과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주택에서 한인 남성 조모씨가 흉기로 중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발견했다.
이어 같은 오후 1시께에는 이 주택에서 멀지 않은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여성과 어린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의 수사 결과 볼크햄힐스의 주택은 숨진 조씨 소유로, 숨진 여성은 조씨의 아내이며 숨진 아이는 이들 부부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가족 3명이 모두 피살된 것이다.
이에 앞서 사건 현장인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사범 유모씨가 이날 새벽 피를 흘리며 팔과 몸이 크게 다친 채 태권도장 인근 병원에 나타나 의료진에게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고,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씨 가족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유씨의 이번 살인사건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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