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다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 소집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결의안 통과를 시도할 다음 단계로 얼마나 빨리 넘어갈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18일 공식 회의를 열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민간인을 상대로 한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구호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인도주의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자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으나 채택에 실패했다.
이날 미국은 이스라엘에 자위권이 있으며 무장단체와 테러조직를 상대로 한 이란의 무기수출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이날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초안에는 전투 중단이나 휴전이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헤즈볼라와 다른 무장조직에 모든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가자지구 내 폭력의 다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8일 회의에서 "식량과 의료품, 식수, 연료가 최대한 빨리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는 결의안 초안에 실망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결의안에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2개국이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와 영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상임이사국 5개국 모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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