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금융·첨단산업 등 ‘경제 MOU’ 수십건 체결 전망
▶ 중동 분쟁 안보문제 대책과 인도적 지원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박 6일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이들 국가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예정대로 순방을 진행키로 했다. 윤 대통령을 초청한 양국은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계획대로 방문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에너지, 건설 부문 등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협력 영역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는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우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포함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 등 130곳 대표가 함께한다. 또 카타르에도 59개 기업 및 단체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계기로 '제2의 중동 특수'를 기대하기도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개인 거주 공간인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각별히 환대했다.
당시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등 양국 협력 수준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이번에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카타르에서는 한국 기업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열리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또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 약 300명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의미를 ▲ 중동과 협력 관계 '중동 2.0'으로 재설정 ▲ 인프라 협력 고도화 ▲ 에너지 안보 강화로 꼽았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분쟁 사태에 따른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동시에 난민 문제도 발생함에 따라 인도적 지원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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