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방출이 북극곰의 개체수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학술지 ‘과학’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워싱턴대학(UW)의 세실리아 빗츠 교수(기상학)는 북극의 빙하가 녹는 것이 백곰 수가 줄어드는 것과 연관 있다는 것은 지난 수십년간 학계에 알려져 온 통설이지만 온실가스 방출을 근거로 이 통설을 수치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빗츠 교수는 미 전국의 수백개 화력발전소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총체적으로 60기가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방출한다며 이는 슈퍼리어 대호수를 거의 3번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해 북극 빙하가 10년간 13% 줄어드는 것으로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며 이는 알래스카 북쪽의 보포트 바다에 서식하는 북극곰 새끼들의 생존율을 4% 줄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빗츠 교수는 북극곰들이 주식인 물개를 얼음 위에서 사냥한다고 지적하고 얼음이 줄면 그만큼 사냥터가 줄어들어 굶주리게 되며 새끼들이 독립할 때까지 양육할 능력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미국만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전 세계의 지도자가 돼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북극얼음은 계속 줄어들고 백곰들은 계속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빗츠 교수는 이런 방식의 연구가 북극곰에만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탈색하는 산호초와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는 물새 등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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