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해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가 11일 발표한 'AI 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앤트로픽 AI 도구의 기업 도입률은 30.6%로 전달 대비 6.3%포인트(P)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4.9%포인트 증가로 이 회사가 세운 월간 최대 상승폭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이후 9달째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해온 오픈AI(35.2%)와의 기업 도입률 차이를 4.6%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한 달 전만 해도 양사의 도입률 격차는 10%포인트로 훨씬 컸고, 지난해 12월에는 20%포인트에 달했다.
아라 카라지안 램프 이코노미스트는 "이 추세라면 앤트로픽은 두 달 안에 오픈AI를 추월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 금융·보험, 전문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는 이미 앤트로픽이 오픈AI에 앞섰다.
교육·제조·도매·소매·운송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여전히 오픈AI가 우위를 보였다.
램프는 특히 벤처자본(VC)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앤트로픽 도입률이 66%로 오픈AI(59%)보다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초기 도입 기업(얼리어답터)들이 오늘날 하는 행동은 몇 달 후 더 넓은 시장에서도 따라 하게 된다"고 앤트로픽에 대한 도입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휴먼X'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도 오픈AI가 아니라 앤트로픽에 주목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이날 전했다.
기업용 AI 기업 글린의 아빈드 제인 최고경영자(CEO)는 클로드에 대해 "이건 이제 종교나 다름없을 정도로 열풍이 거세다"며 "오늘 사람들에게 'AI 도구를 하나만 준다면 어떤 걸 원하나'하고 물어보면 누구나 '클로드'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관계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나란히 올해 4분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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