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시인협회 고광이 회장이 세 번째 시집 ‘파도는 파와 도 사이의 음악이다’를 출간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2011)와 ‘내 마음의 풍경 소리’(2012)를 펴낸 지 10여년 만에 나온 시집이다.
총 68편의 시가 실린 이 책은 이재무 시인이 대표이사인 출판사 ‘천년의 시작’이 선정한 시작시인선 0471번 시집이다. 고광이의 시세계에 관해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사랑의 에너지로 자신을 증명해가며, 사물에 대한 매혹을 함축의 언어로 담아낸다. 또한 삶의 여정에서 만들어진 기억과 추억들을 그리움 속에 인화된 존재론적 원적으로 기록해 간다”고 설명한다.
유 교수는 또 “그렇게 부재한 채로 현존하는, 사랑하는 대상들은 시인의 시적 자양분이 되어 풍부한 언어로 재탄생하며, 첨예한 자기 치유 양식으로서의 서정시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든다“라며 ”사랑의 시학을 항구적으로 탐구해 가는 고광이 시인의 치열함이, 서정시를 바탕으로 빛나는 항해를 보여 주는 시집“이라고 평한다.
녹록치 않은 세상을 살아내며 서정시를 쓴다는 건 ‘마지막 반음은 그대의 빈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표제 시편의 싯구처럼 끊임없이 퍼주기만 하는 시인의 사랑이 있어 가능하리라.
고광이 시인은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크리스찬문인협회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재미시인협회 현 회장이며 사단법인 한울문학, 문화예술교류진흥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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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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