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한동안 잠잠한 편이었던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워싱턴주에서 늦여름께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지만 현재로선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워싱턴주의 코비드-19 발병률은 7월 중순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8.2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작년 1월엔 10만명당 1,828명이었다.
환자 입원율은 10만명당 1.9명, 사망률은 0.2명으로 역시 팬데믹 절정기보다 크게 낮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코비드 환자의 입원율이 지난주 전국적으로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대학(UW)의 패비트라 로이추더리 병리학 부교수는 코비드 감염률이 다시 반등할 조짐이 있지만 그 강도나 시기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로이추더리 교수는 최근 UW병원에서 보내온 샘플을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코비드 양성반응 수치가 높았다며 올여름 통상 하루 500여개의 샘플을 분석해 1~3%의 양성반응 수치가 나왔지만 지난 8일엔 443개 샘플에서 5%인 22개가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대단치 않아 침소봉대할 일이 아니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녀는 여름철에 감염률이 늘어날 것은 이미 예상돼왔기 때문에 관련 수치들이 높아졌다고 놀랄 일이 아니라며 워싱턴주의 경우 아직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이추더리 교수는 코비드-19의 발병 추세를 상대적으로 더 일찍 예측하는 방법이 하수도 물의 병원균(SARS-CoV-2) 미립자들을 검사하는 것이라며 그 수치가 지난번 코비드 유행 때보다 높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코비드가 다시 유행할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하수도 관리 데이터에 따르면 이 병원균 미립자들은 최근 브라이트워터, 웨스트 포인트 등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정수장에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추더리 교수는 주민들이 지자체 및 주정부의 코비드 관련 데이터를 주지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를 취해야할 것인지 판단하도록 권고했다. 9월 말 이전에 2차 백신접종이나 보강 접종을 받는 것도 코비드 재유행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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