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려든 시민들 공격적으로 돌변…경찰, 65명 체포
▶ 유명 유튜버 세낫‘폭동 선동 혐의’로 기소키로

4일 맨하탄 유니언스퀘어 인근에서 경찰이 폭력을 휘두른 시민을 체포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주말 유명 유투버의 공짜 게임기 약속이 맨하탄 중심부에서 대낮 폭동사태를 불렀다.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팔로워만 2,000만 명에 달하는 카이 세낫(21)은 지난 4일 맨하탄 유니언스퀘어에서 인기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흥분한 군중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무료 경품 배포행사가 예정된 오후 4시 이전부터 유니언스퀘어에는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고, 세낫이 차량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5 등 게임기를 보여주자 몰려든 시민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세낫이 차량에서 내리자 몰려든 시민이 달려들기 시작했고, 일부 시민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삽, 빈병, 도끼 등을 가져와 폭동수준의 소동을 일으켰다.
유니언스퀘어뿐 아니라 주변 주차 공간과 도로까지 점거한 이들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막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에 뉴욕시경(NYPD)는 최고 수준의 재난대응인 ‘레벨4’를 발령하고 모두 65명을 체포했다.
절반가량이 청소년들이었던 체포자 중에는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날 난동 사태는 3시간가량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세낫은 집회를 열기 위한 허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세낫을 폭동 선동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세낫은 오는 18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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