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지와 인터뷰 “큰열풍 예상하지 않아…일부 윤리문제 초래”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챗GPT가 악용될 수도 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라티 CTO는 5일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챗GPT를 처음 내놓았을 때 이렇게까지 큰 열풍이 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프AI가 내놓은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AI) 달리(DALL-E)와 함께 대화형 AI 챗GPT 팀을 이끌고 있다.
무라티 CTO는 "우리는 챗GPT를 내놓는 것에 대해 약간의 전율을 느꼈다"며 "참신함과 순수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어떤 부문에서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높은 인기는 일부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그런 AI 도구들은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챗GPT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에 의해 구동되는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와 같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도록 어떻게 인공지능의 사용을 통제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무라티 CTO는 규제에 나서는 정부의 개입이 혁신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히려 "AI를 규제하는 것은 지금도 이르지 않다"면서 "이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이들이 참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AI와 같은 회사가 통제되고 책임 있게 대중의 의식에 (규제를)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직원 수는 적고, 이를 위해서는 기술을 넘어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기관과 정부, 기타 모든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라티 CTO는 "챗GPT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도 연구 중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배우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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