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르키우·도네츠크 등지서 민간인 사상자 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5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북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이곳에서의 전황이 향후 전쟁 양상을 가를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 북부 곳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와그너그룹 병사들이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거리와 집, 계단 등지에서 후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일대를 포위하며 점령을 시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측도 이 지역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기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최후까지 싸우고 있다"며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지역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바흐무트와 리만 등지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거주 시설에 포격 피해가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전날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어제 도네츠크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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