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6명 사망…10년내 최대치 흑인이 희생자 26% 차지
지난해 미국에서 경찰관이 저지른 폭력 행위로 1,000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차를 몰고 귀가 중이던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가 경찰의 가혹한 구타로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공권력의 폭력성 및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0일 통계기관 ‘경찰 폭력 지도’(MPV·Mapping Police Violence)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에서 경찰관의 폭력으로 숨진 사람 수가 총 1,186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21년엔 1,147명, 2020년엔 1,155명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날까지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찰에 살해된 이들 중에는 흑인이 26%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 비중이 13%가량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흑인이 경찰 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3∼2022년 10년간 경찰에 살해된 흑인은 10만 명당 7.22명꼴로, 여러 인종 중 가장 높았다. 2.63명에 불과한 백인의 약 3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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