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LE, “철회사유 해당하는 규정위반 없었다”…‘우려 표명’은 유지

마크 램지어(사진)
2020년 마크 램지어(사진)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출간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가 학계의 논문 철회 요구를 최종 거부했다.
IRLE를 발행하는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는 19일 인터넷에 공개한 2023년 1월호 출판 전 최종원고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검증과정을 소개한 뒤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IRLE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논문에 대한 학계의 비판과 관련, 6명의 역사학자에게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재검토 요청을 수락하지 않은 역사학자 2명을 제외한 4명은 모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것이 IRLE의 설명이다.
그러나 논문을 재검증한 역사학자 4명이 모두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IRLE는 논문 철회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학술지 윤리강령과 엘스비어 자체 규정상 논문 철회를 위해선 통계 조작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발견돼야 하지만, 램지어 교수가 이 같은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IRLE는 계산 착오나 실험 실수 등 논문의 정확성에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돼도 논문철회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도 견해차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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