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6개월간의 여론 수렴과 표결 끝에 한인회관 설치가 확정됐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지난달 29일 한인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제2 소녀상 설치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은 “제2 소녀상 설치는 지난 7월 이사회 승인을 통해 결정됐으나, 일부 반대의견이 있어 6개월간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참석자의 대다수가 소녀상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그는 “일부 반대의견도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곳에 건립하자는 취지였으며, 전면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들은 기립으로 소녀상 설치 찬반을 밝혔다. 찬성 의사를 밝힌 한인들은 70여 명 이상이었으며, 반대는 20여 명 안팎이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정확한 숫자는 세지 못했지만, 7 대 3 비율로 찬성이 반대보다 훨씬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소녀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찬반양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인 수백 명이 모인 총회에서 직접 표결로 확정되었으므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당초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한인회관에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여론 수렴 없이 건립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반대 의견에 따라 설치를 미뤘다. 한인회는 지난 11월 26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건립을 주도한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위원들과 협의한 후 소녀상 제막식 일정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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