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경찰서 관내 올들어 81건 발생
▶ 지난 10일 홈리스에 60대 한인 피살 충격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증가해 주민들의 불안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총격 사건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은 대부분 LA 한인타운이다. 최근 LA 경찰국(LAPD)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81건의 총격사건이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건보다 30.6% 증가한 숫자다. 2020년 같은 기간의 72건과 비교해서는 12.5% 늘어난 숫자였다.
이에 따른 총격 피해도 많아졌는데,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총격 피해자는 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명보다 33.3%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해선 6.7% 늘어났다.
이러한 한인타운 지역 총격사건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자 중엔 사망자도 있었다.
얼마 전인 지난 12월 10일에는 5가와 커먼웰스 애비뉴 교차점 인근 거리에서 61세 아시안 남성 주민이 총격 피해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중에 이 피해자는 한인이며, 범인은 돈을 노린 노숙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또한 지난 11월 14일 700블럭 사우스 놀만디 애비뉴 옆 거리에서 22세 히스패닉 남성 1명이, 6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교차점 인근 거리에서 25세 히스패닉 남성이 각각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3일에는 700 사우스 뉴햄프셔 애비뉴 옆 거리에서 32세 흑인 남성이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들 3개 사건은 범인이 현장에서 도주했고 아직 잡히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도 밝혀지지 않았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인접 지역 역시 총격사건이 늘었다.
동쪽에 인접한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라파옛팍, 맥아더팍, 피코유니온, 웨스트레익 등 포함)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격사건은 125건으로 연간 16.8%, 총격 피해자는 47명으로 연간 46.9% 각각 늘었다. 지난해에 전년도 보다 줄었지만 올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쪽에 인접한 윌셔 경찰서 관할지역(행콕팍, 미드윌셔, 미라클마일, 윌셔센터, 올림픽팍 등 포함)의 경우 올해 이 기간 총격사건 60건, 총격 피해자 24명으로, 지난해 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2년 전 보다는 각각 42.9%, 33.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전체적으로는 올해 동 기간 2,9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94건과 비교해 7.5% 감소했으며, 총격 피해자는 1,2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6명 보다 7.7% 줄었다. 다만 2020년 같은 기간 보다는 각각 8.2%, 4.2% 여전히 많은 숫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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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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