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침공 300일 맞아 전격 미국行…바이든과 정상회담·의회 연설 예정

21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A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미 공군 제트기가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환영식을 가진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300일이 되는 날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오후 7시30분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초청으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우크라이나로 돌아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차를 통해 폴란드로 이동한 뒤 미 군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5천만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장거리에서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혹독한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의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 및 드론 폭격으로 핵심 기간 시설이 붕괴되고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새벽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두 정상의 통화에서 논의됐고, 18일 최종 결정됐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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