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비판한 직원 보복’ 노동위에 제소…여성차별 해고 소송도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3개 회사가 일제히 부당 해고 소송에 휘말렸다.
대규모 정리 해고로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잘린 직원들과 고강도 노동 조건에 떠밀려 퇴사한 근로자들이 잇따라 3개 회사와 머스크를 상대로 제소한 것이다.
20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직 근로자 2명은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불법 해고를 당했다면서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머스크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과 이를 강조하는 머스크의 트윗이 직원 괴롭힘 방지를 규정한 사규에 위배된다고 비판했고, 사측은 이들이 해사 행위를 했다는 사유를 적용해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관계위원회는 진정서 내용을 조사한 뒤 해고 노동자에 대한 복직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테슬라가 이에 불복할 경우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부당 해고 여부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머스크가 경영하는 트위터와 스페이스X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트위터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은 전(前) 직원 100여 명은 이날 회사가 여성 직원을 차별적으로 해고하고 병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까지 불법 해고했다며 제3자 중재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리스 리오단 변호인은 "머스크에 인수된 트위터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트위터의 보상을 받아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는 트위터의 성차별 해고, 장애 직원 부당 해고 등의 사유로 집단 소송 4건이 제기됐고, 노동위원회에도 트위터 불법 해고와 관련한 고소가 3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스페이스X의 전직 직원 8명은 6월 불거졌던 머스크의 회사 전용기 승무원 성추행 의혹과 트위터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며 노동관계위원회에 회사를 신고했다.
트위터에서는 11월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두고 여러 건의 부당해고 소송이 법원에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쒜키들 모두 파이어 킥아웃..어딜감히....ㅋㅋ 당장 생활고에. 노숙자 되기전 소송이다..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