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P로 격차 좁혀져
▶ 무효표 수정절차 기대
지난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의원에 도전했던 한인 데이빗 김 후보가 석패했지만 아직 승복하지 않고 있다. 무효표 수정을 통한 반전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실상 반전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29일 현재 개표율 99% 상황에서 상대인 지미 고메스 현역 의원이 51.2%(6만2,049표) 득표로 데이빗 김 후보의 48.8%(5만9,025표)에 2.4%포인트(3,024표) 앞서 있다. 김 후보는 첫 개표 당시 6%포인트 이상 뒤졌으나 이후 계속 격차를 좁혀왔다. 그러나 여전히 3,000여표 차이로 앞서면서 주류 언론과 주요 정치 관련 기관들 모두 지미 고메스의 승리를 확정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00년 선거에서는 고메스 의원에 약 6%포인트 표차로 패했었는데 올해 선거에서는 더 선전한 것이다.
김 후보는 무효표 수정 절차인 ‘밸럿 큐어링’(Ballot Curing)을 통해 아직 역전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밸럿 큐어링에 대한 기사 링크를 올리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투표한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내 표가 잘 접수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본보 21일자 보도>, 만약 서명, 주소 등의 문제로 무효표로 처리됐을 경우 선거국에 요구해 오류를 수정 후 유효표로 바꿀 수 있다. 이 것이 밸럿 큐어링이다.
34지구의 경우 데이빗 김을 찍은 표 중에서 이같이 무효표로 처리된 표의 수가 상대를 역전할 수 있을 만큼 존재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봤다. 익명의 한 정치 컨설턴트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는 경합지역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밸럿 큐어링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밸럿 큐어링이 이뤄지는 숫자가 상당히 적다”면서 “실제로 아직까지 밸럿 큐어링으로 선거 결과가 뒤집어진 사례가 없고, 심지어 34지구의 경우 몇십표 차이도 아니고 3,000표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는 밸럿 큐어링으로 만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정계 관계자는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며 승복하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정치인들은 실질적으로 승패가 확정되면 빠르게 승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소속임에도 아웃사이더로 여겨지는 데이빗 김 후보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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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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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과가 나왔던 데이빗 김 후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