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낮 힙합 가수 총격 후 귀중품 강탈
LA의 한 식당에서 유명 힙합 가수가 식사 중 보석을 요구한 강도와 맞서다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값비싼 보석, 시계 등을 착용하고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15분께 사우스 LA 지역 106 웨스트 맨체스터 애비뉴에 위치한 ‘로스코스 치킨 & 와플’ 식당에서 여자친구와 식사 중이던 힙합 가수 피앤비 락(PnB Rock·30)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용의자 한 명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총으로 위협하며 피앤비 락이 착용하고 있던 보석을 달라고 협박했다. 그러더니 곧바로 피앤비 락을 향해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귀중품을 빼앗아 식당 밖으로 달아났다. 용의자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총을 맞은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오후 1시59분에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피해자와 함께 사건 당시 식사를 하던 중인 여자친구는 스테파니 사이본휴앙으로 둘 사이에는 슬하에 두 명의 딸이 있다.
피해자는 숨지기 전인 지난 9월 2일 팟캐스트 ‘오프 더 레코드 위드 DJ Akademiks’ 에피소드에서 “미드 팬데믹 시기에 딸과 여자친구와 함께 페어팩스 애비뉴에 외출했다가 강도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LA에서 래퍼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아직까지는 강도 피해를 입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었다.
숨진 피앤비 락의 본명은 라킴 앨런(Rakim Allen)으로 지난 1991년 12월9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4년 데뷔해 현재까지 LA에서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힙합 가수다. 그는 데뷔 이후 에드 시런, 챈스 더 래퍼 등 장르 불문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고, 2015년 싱글 앨범 ‘Fleek’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LAPD 사우스이스트 커뮤니티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3일 기준 총 3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간 35건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치다. 하지만 강도사건의 경우 지난해 373명에서 467명으로 25.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롤렉스 등 고급 시계와 보석류를 노리는 강·절도 범죄는 지난해부터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한 한식당 앞에서 한인 부부가 강도단으로부터 금품을 갈취당하고, 총격 협박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졌었다.
당시 히스패닉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두 명은 한인 부부에게 반자동 권총을 겨누며 금품을 요구했고, 고가의 롤렉스 시계와 명품 핸드백, 스마트폰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명품 시계, 핸드백, 주얼리 등을 노리는 강·절도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경찰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시 범죄 타겟이 될 수 있는 고가의 제품 착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안전을 위해 강도들에게 절대 반항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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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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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외출할때 시계도 반지도 맘대로못차고다녀 이게 캘리포니아의 현실이야 썩을 민주당이 화근이다
유명하긴 쥐뿔! Nobody knows who he is!
BLM,,,동물의 왕국을 건설하자..민주당 좋아요..바이든 재선
오랜 역사가 보여주지만 법과 질서를 확고히 하지 못한 나라들은 존재를 하지 못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너무나 위험하고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강한 법과 질서가 존재해야하는것임을 역사는 보여준다. 잘못된 교육은 인간을 더욱 위험한 존재로 만든다. 인간처럼 자기가 사는 환경을 스스로 파괴하고 자신을 위해서 다른 종족을 소멸하면서 사는 동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지능발전과 학습에 의한 진화는 결국 인류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지금 겪고 있는 중이다.
총체적 난국 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