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성 폭풍 ‘케이’ 100마일 강풍·일부 지역 폭우
▶ 리버사이드 ‘페어뷰’ 산불 주택가 위협 확산 비상
▶ 헤멧·테메큘라 등 주민 2만4천여 명 긴급대피령

지난 7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멧 지역에서 발화한 페어뷰 산불 현장에서 대형 불길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대형 산불에 초고속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까지….
지난 1주일 넘게 폭염으로 신음해 온 남가주 지역이 이번에는 산불과 폭풍 등 재해로 비상이 걸렸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멧 지역에서 발화한 ‘페어뷰’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중 최대 규모로 번져 비상이 걸린 가운데, 멕시코 해안에서 북상한 열대성 폭풍 ‘케이’가 9일 남가주 상공을 덮치면서 샌디에고 카운티와 일부 인랜드 지역이 강풍 및 폭우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을 강타했던 ‘케이’가 9일 샌디에고 카운티에 상륙, 일부 지역에 시속 100마일의 강풍이 불어닥쳐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이날 일부 교육구들은 학교를 휴교하기도 했다.
열대성 폭풍 ‘케이’는 이날 오후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 인랜드 지역 및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곳곳에 비를 뿌리고 있으며, 이번 비는 토요일인 10일까지 일부 지역에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케이’가 몰고온 강풍의 영향 속에 헤멧 지역에서 발생한 페어뷰 산불은 9일까지 총 2만7,00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확산되고 있어 소방당국과 인랜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이날 오전까지 1만7,463에이커를 태운채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다며, 산불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주민들이 대피령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헤멧에서 테메큘라까지 약 2만4,000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12채가 소실됐으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랜드 지역에는 산불의 위협과 함께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는데 따른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당국은 9일 산악 지역에 시속 70마일의 강풍이 예고됐다며 강풍 및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10일까지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뮈슨 폭풍 비도별루안오구 날씨는그리덮지않구... 불은왜 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