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대비 VA 72%·DC 63%·MD 49% ⇧…“난폭 운전 늘어난 탓”
▶ NHTSA 올해 1분기 집계
워싱턴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해 ‘안전 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내셔널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9,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만에 1/4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버지니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0명에서 292명이 사망해 거의 72% 증가했다. 메릴랜드는 110명에서 올해 164명으로 49% 높아졌다. DC는 63% 증가해 8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50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등을 포함해 델라웨어주가 163%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커네티컷(73.6%), 버지니아(71.8%), DC(62.5%), 네브라스카(55.6%), 메릴랜드(49.1%)의 순으로 나타났다.
NHTSA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를 포함한 29개 주에서 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년 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 같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완화로 많은 이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고 더 많은 자동차 여행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아래 경찰의 단속이 느슨해지며 운전자의 난폭운전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HTSA 집계에서도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에 따른 사고가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만3천명 정도로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NHTSA가 1975년 사망자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이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3% 증가한 7천342명에 달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숨진 사람도 5% 늘어난 985명으로 198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추세에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과속, 난폭 운전, 운전 중 텍스트 메시지 등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말 것과 경찰의 속도위반 단속 강화 등을 촉구했다.
NHTSA의 스티븐 클리프 국장은 “사고 통계 숫자는 도로 위 운전이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제 모든 주에서 교통안전 단속 등에 대해 두 배로 단호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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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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