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법안 등 성과 후 휴양…작년엔 아프간 사태로 휴가중 복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일 남부 휴양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카이와 아일랜드로 휴가를 떠난다.
이곳은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 시절이던 2009년과 2013년 등 정기 휴가 때 수차례 들렀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다고 전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16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27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사흘만인 30일 재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6일 다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백악관에서 지내며 격리를 유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역점을 둬 추진한 반도체산업진흥법의 서명을 끝냈고 또다른 중요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의회 관문 통과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발목을 잡아 온 물가 급등세도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등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8∼9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4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5월에 비해 4%포인트,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것 역시 긍정적 신호다.
작년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첫 여름 휴가의 경우 산적한 현안과 돌발 변수 탓에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의회의 인프라 예산 처리 문제로 인해 휴가를 미루다 8월 13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전 종전을 위한 미군 철수 과정에 수도 카불이 반군 탈레반 수중에 떨어지고 철군 과정에 대혼란이 빚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응 실패 비판론이 커지자 사흘만인 16일 부랴부랴 백악관으로 돌아와 대국민 연설을 해야 했다.
그러나 연설 후 캠프 데이비드로 다시 돌아갔다가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난 여론이 나오자 예정보다 하루 빠른 17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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