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책업체 프레디맥 집계
▶ 지난주 5.30%에서 급락 “주택시장 둔화는 지속”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평균이 다시 5% 아래로 떨어졌다. [로이터]
모기지 금리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주택시장 냉각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이번주 4.9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5.3%에서 0.31% 포인트 큰 폭 하락한 것인데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은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1.75% 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 수요 감소가 모기지 이자율 하락을 초래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이번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6% 하락했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뚜렷한 경제 성장 둔화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했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국면에서 이자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이 주택 시장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부동산 자산이 대세 하락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라 시장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모기지 상품 관련 업체 WSFS모기지의 제프리 루벤 대표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판매자에 유리한 시장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며 “대다수의 구매자들이 지금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스팅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주택 비율이 14.9%로 전년 동기(7.6%)와 비교해 거의 2배 증가했다. 집을 내놔도 팔리지가 않아 가격을 떨어뜨리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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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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