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라크로스 대표팀, 9일까지 순위 결정전

클락스빌에서 열린 BBQ 풀 파티에 참석한 한국여자 라크로스 대표팀과 응원단들.
“이렇게 뜨거운 응원은 처음입니다.” 타우슨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 여자 라크로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여자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지역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놀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장현일 감독과 노영동 코치는 “여자 및 남자, 청소년 대표팀이 다른 지역에서 월드컵 등 세계대회에 참가해도 현지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며 “메릴랜드 동포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하게 응원해 줘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대표팀은 매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응원단을 향해 일렬로 서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한국 남자 라크로스 대표팀 주장을 맡고 JTBC TV의 인기 축구예능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 2’에 출연 중인 류은규 선수가 대표팀 매니저로 동반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대표팀에 참여하고 있는 메릴랜드 출신 가브리엘과 에스프릿 차 자매의 할머니 차경상 씨는 예선 경기가 끝난 4일 클락스빌 소재 자택에 한국대표팀을 초청해 BBQ 풀 파티를 열고 격려했다.
차경상 씨는 “손녀 2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대표팀으로 뛴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라크로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종철 재미한인라크로스협회장은 “1997년 경희대 체육학과에 처음 라크로스를 보급했던 노력이 25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코로나 사태와 부족한 재정후원에도 세계대회에 당당하게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대표팀은 5~9일 순위 결정전을 치룬 후 10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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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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