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행 탑승 하루전 검사서 음성요건 적용…백악관 “보건 전문가 판단 몫”
미국 항공업계가 미국행 국제선 여행객에 대한 출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요건의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로버트 이솜 최고경영자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검사요건이 국제 여행을 침체시키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솜은 아메리칸항공이 운항하는 나라의 75%는 검사 요건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승객의 경우 현지 출발 하루 전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도록 하는 요건을 두고 있다.
이솜은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이들에게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 4월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른 뒤 검사를 받지 않기 위해 육로로 입국한 사례를 꼽기도 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티언 최고경영자도 최근 검사 요건 폐지가 여행을 진작할 것이라면서, 델타가 운항하는 50개국 중 44개국의 경우 검사 요건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 주요 항공사와 여행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의 코로나19 부조정관을 만나 검사 요건 해제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일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행정부가 지속해서 정책을 평가하고 있다. 어떤 결정도 보건 및 의료 전문가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고 원론적 언급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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