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일 '경제 허리케인'이 곧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이 알다시피 난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그 말을 바꾸겠다. 그건 허리케인이다"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지난주 열린 JP모건체이스 투자자 행사에서 다이먼 CEO는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먹구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언급은 불과 일주일 사이 경제 전망에 대한 염려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금융 여건이 "현재로서는 괜찮아 보인다"면서도 "여러분도 스스로 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JP모건은 이미 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대차대조표에 대해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소규모 허리케인이 될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슈퍼 허리케인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걱정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라고 다이먼 CEO는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런 정도의 QT를 겪어본 적이 없다. 따라서 역사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뭔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달부터 시작될 양적긴축의 영향을 우려했다.
특히 다이먼 CEO는 지난해까지 연준의 양적완화가 "역효과를 일으켰다. 커다란 실수였다"라고 비판하면서 "너무 많은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에 연준으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연준은 투기를 멈추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 유동성 일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양적긴축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각국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외환거래업체들이 시장에 풀릴 미 국채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거대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우려 요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원자재 시장 영향이라고 다이먼 CEO는 지목했다.
다이먼 CEO는 "유가는 거의 틀림없이 더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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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재앙 보유국 든든합니다..민주당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