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출소 이후 인사위원회서 중징계 처분
![[단독]투표 조작 ‘프듀’ CP, 중징계 후 업무 복귀… “만회하고 싶어” [단독]투표 조작 ‘프듀’ CP, 중징계 후 업무 복귀… “만회하고 싶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2/04/20220204100501611.jpg)
/사진=엠넷
엠넷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용범CP가 CJ ENM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취재 결과, CJ ENM은 지난해 7월 출소한 김CP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징계를 받은 김CP는 이달 중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CP는 안준영PD와 함께 '프로듀스' 투표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시청자들의 큰 공분을 산 장본인이다. '프로듀스' 전에는 엠넷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2, 3 연출을 맡았고,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음악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등을 선보였다.
김CP 측근에 따르면 김CP는 "회사와 사회에 끼친 피해를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CJ ENM에 요청했고, CJ ENM이 이를 수용했다. 김CP는 글로벌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7월 '프로듀스X101' 마지막 방송 이후 팬들을 중심으로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들을 최종 선정하는 시청자 투표 결과에서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드러났고, 유력 주자가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CJ ENM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이 창설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CP와 안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를 조작한 것을 인정했고, 검찰은 그해 12월 두 사람을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프로듀스' 시즌 1~4 데뷔 멤버를 임의로 정해 순위를 조작,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해 문자투표 요금을 받고 부당 이익을 취하고 특정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다. 안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 재판부는 김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안PD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모 보조 PD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CP에 대해 "방송 제작을 지휘할 책임이 있음에도 조작을 모의했기에 책임이 크다"고 판시했다. 안PD에 대해선 "메인 프로듀서로 적극 가담한 점으로 인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또 기획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점도 무겁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결에 불복, 항소와 상고를 이어갔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CJ ENM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한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에 대한 과징금 1억 2000만원을 부과하는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했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