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척·친구집·노숙자셸터 기거…10년새 42%나 증가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10명 중 1명은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뉴욕아동권익옹호협의회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1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 110만 명 중 10만1,000여명이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학기보다 9% 포인트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공립학교 재학생 10명 중 1명은 노숙자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집이 없어 친구나 친척 집, 또는 노숙자 셸터 등을 떠돌며 생활하고 있는 뉴욕시 학생은 지난 10년 사이 42%나 증가했다.
특히 2016~17학년도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6년 연속으로 1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학생들 중 2만8,000여명은 셸터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6만5,000여명은 친구나 친척 집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다.
또 최소 3,860명의 학생들이 자동차나 공원, 버리진 빌딩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브롱스와 어퍼 맨하탄, 센트럴 브루클린에 노숙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롱스의 9지역구에서는 공립학교 학생 5명 중 1명이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롱스 전체적으로 노숙자 학생은 7명 당 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태튼 아일랜드의 노숙자 학생이 30명 당 1명으로 가장 낮았다.
인종별로는 노숙생활을 하는 학생의 94%가 흑인이나 히스패닉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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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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