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숙 전 회장(사진)
온 세상이 팬데믹으로 우울한 가운데, 봄날의 찬란한 햇빛과 새싹들 그리고 예쁜 꽃들로 위로를 받고 있던 지난 목요일 오후. 지인으로부터 최대식 전회장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순간, 믿어지지 않는 놀라움과 함께 수많은 작품들이 떠올라왔습니다.
그토록 많은 열정적인 작품들을 두고 어찌 떠나시려는지요.
그러다보니 함께 했던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한미현대예술협회는 최대식 전회장님을 비롯해 뜻을 같이한 미술인들이 보여 1998년에 모임을 결성‘한미현대미술협회’로 활동하다가 2000년에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면서 사진, 연극, 무용의 장르까지 포함하여 일년에 두 번의 정기 협회전과 기획 협회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1999년 가을, 제가 협회에 가입한 이후에 최대식 전회장님의 용솟음치는 기획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그 중 제일 처음으로 기획한 것은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의 개최였습니다.
청소년들의 미술 영역에 참여를 도모하고자 하는 이 대회는 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것이지요. 한국일보에서 적극적으로 뜻을 함께 해 주셔서 2000년에 마침내 ‘제1회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을 개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서울에 갔을 때, 최대식 전회장님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시는 집 내부는 물론 집 바깥에까지 모두 작품들로 꽉차 있어서 미술관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네집집마다 대문 옆의 귀여운 우편함들이 모두 최대식 전회장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미국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서도 최대식 전회장님의 작품들로 넘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손 놓고 가신다는 현실에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한미현대예술협회 곁에 늘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잠시 서로 헤어질 뿐입니다.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아울러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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