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싱크탱크 여론조사… “미국에 훨씬 우호 정서”

2017년 10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중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이야기 2017’ 사진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 5명 중 4명은 중국을 안보 위협 국가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83%는 중국을 안보 위협이라고 밝혔고 중국이 안보 파트너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중국을 경제적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60%나 됐다.
중국을 경제 파트너로 본다는 응답은 37%로 낮았다.
다만, 중국이 다른 사안들과 비교해 중대 위협이라는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53%가 중국의 군사력을 한국이 직면한 중대 위협으로 답했고, 51%는 중국의 경제력을 중대 위협으로 선택했다.
중국 문제보다 저출산(81%), 기후 변화(76%), 북한 핵 프로그램(62%) 등이 한국인이 크게 느끼는 중대 위협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에 대한 호감도를 0∼10점으로 표현했을 때 중국에 대한 응답자들의 호감도는 평균 3.6점으로 북한(3.5점)이나 일본(3.7점)과 비슷하고 미국(6.4점)보다 훨씬 낮았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4.8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년 사이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적인 패권 경쟁이 한국에 위협이 된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쳤다.
응답자의 88%는 미국과 중국이 라이벌이라고 답했지만, 미중 경쟁이 한국에 중대 위협이라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8일 한국에서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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