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식 이모저모
▶ 128년 가보 성경 사용, 레이디가가 국가 열창

조 바이든(오른쪽부터)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앰호프가 취임식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사태가 축제의 장이었던 신임 대통령 취임식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이날 연방 의사당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됐다. 취임식장에는 1,000여 명으로 한정된 축하객들만 자리를 잡았고 모두 6피트 이상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 앉았다. 연방의원 앞으로는 본인을 포함해 2장의 입장권만 할당됐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제46대 바이든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 장면을 방송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를 하면서 집안에 가보처럼 내려온 성경에 왼손을 얹었다. 1893년부터 집안에서 소중히 간직해온 성경이라고 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인생을 따라다니며 취임선서마다 동행한 성경이기도 하다. 성경 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성경으로 취임선서를 한 날짜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1973년 30세에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부터 2009년과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 때 등 바이든 대통령의 각종 취임선서에 이 성경이 등장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국가을 열창한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큼지막한 금빛 비둘기 모양 브로치로 단숨에 이목을 끌어모았다. 바이든 대통령 열성 지지자인 그녀가 극심한 분열과 대립을 겪어온 미국에 평화를 호소한 셈이다. 레이디가가가 미국 국가를 열창하면서 분위기는 금방 숙연해졌다. 불과 2주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민주주의를 짓밟은 현장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국가가 울려퍼진 것이다. 또 인기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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