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앞에서 대통령 말하는 것 반박할 때, 행복한 날 아니야”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놓고 맞서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TV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반박해야만 할 때는 행복한 날이 아니다"라며 "나는 그런 일에서 전혀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어떤 행정부를 위해서 일하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여기서 특히 더 문제가 됐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대통령이 말할지 모를 것과의 직접적인 충돌, 감정적인 충돌이 아니라 사실관계와 관련된 충돌로 자주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따라서 분명히 그것은 하기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2일 첫 회분 모더나 백신을 맞은 그는 이날 두 번째 백신까지 맞아 접종을 끝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4년 임명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해 6개 행정부에서 봉사해왔다. 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연구소장직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대통령 수석보좌관까지 겸직하게 됐다.
CNN은 "파우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에서 선도적인 과학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