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서비스 종사자 대상 분석 결과…WHO “정말 좋은 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 번 걸리면 최소한 6개월 이내에는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30주간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기존에 항체가 없던 사람 1만1천52명 중 89명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반면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있는 사람 1천246명 중에서는 증상과 함께 재감염된 이가 아무도 없었다.
또 항체가 없던 이들 중에서는 76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를 보유한 사람 중에서는 3명만이 별다른 증상 없이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곧 회복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에어 교수는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에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오래 보호막이 지속되는지, 재감염됐을 때 상태의 심각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계속해서 해당 집단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환영 입장을 내놨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인간 면역 반응의 지속 정도를 알게 돼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한 백신 측면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보기 위해 더 오랜 시간 (연구 대상들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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