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연휴 집단 병가…‘블루 플루’ 내사 착수
LA경찰국(LAPD) 경관들이 경찰 예산 삭감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집단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파업을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8일 LA타임스는 LAPD 소속 경관들 약 300여명이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집단적으로 병가를 냈는데, 이는 파업의 한 형태인 ‘블루 플루(blue flu)’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블루 플루란 경찰의 청색 제복에서 착안한 용어로 다수의 경찰들이 동시에 병가를 쓰는 파업의 한 방법을 일컫는다. 법으로 경찰의 파업을 금지한 지역에서 경찰들이 선호하는 파업 행위다.
캘리포니아 주법에서는 공공의 안전을 헤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찰관이 파업하는 일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경찰들이 집단 병가를 냈던 독립기념일 연휴는 불법 불꽃놀이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사건 사고가 많은 기간으로, 300명에 달하는 경찰들이 이 기간에 병가를 낸 이유가 따로 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LA시의회에서 LAPD 예산 1억5,000만 달러 삭감안이 통과된 이후 ‘예산 삭감 이후에는 경관들의 월급, 혜택, 연금 등이 뒤따라 삭감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경관들 사이에서 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LAPD 측은 경관들의 집단 병가가 ‘블루 플루’인지에 대해 내부 조사가 들어갔으며, ‘블루 플루’로 확인될 시 경관들은 경범죄로 처벌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1일 LA시의회는 새 회계연도에 LAPD 예산을 1억5,000만 달러 삭감하고 인력을 상당폭 줄이는 안에 대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까지 LAPD는 경관을 1만명 이하(9,757명)로 줄이게 되는데 이는 2008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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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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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대우하면서 뭘 바라나,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