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LA 한인타운과 남가주 지역의 대형 아웃렛이 일제히 영업을 재개하며 사실상 모든 소매활동의 정상화를 알렸다.

LA 한인타운의 경우에도 코리아타운 플라자 전 매장이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을 필두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로데오몰 등 대형 샤핑몰이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한인들도 지난 주말 가족 단위로 한인타운 대형 샤핑몰을 방문하며 몇 개월만의 ‘샤핑몰 샤핑’을 즐겼다. 또 수퍼마켓이 앵커 테넌트인 버몬트와 제임스 우드 블러버드의 시온마켓 몰, 웨스턴과 5가의 가주마켓 플레이스 몰 등도 이미 영업에 가세하며 LA 한인타운이 수개월 만에 정상을 찾은 모습이다. 업주와 한인 모두 여름 방학을 맞아 소매 업소의 정상화를 반겼다.

지난주 전 매장이 재개장한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경우 H 마트를 제외한 ABC 플라자와 일반 매장은 영업시간을 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로 줄였으며 방문객에게 마크스 착용을 부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단 H마트는 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8시까지 영업한다. 샤핑센터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장비와 시설에 대한 소독과 청소를 강화했다.

지난 주말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아직 전 매장 오픈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가족과 커플 단위의 고객들이 눈에 많이 뛰었다.

이날 아내와 자녀 2명과 함께 방문한 정모씨는 “예전에는 H마트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푸드코트와 모든 매장을 방문하고 샤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무엇보다 대형 샤핑몰의 영업 재개는 LA 한인타운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화의 단계로 가는 것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한 입점 업체는 “지난 수개월간 많이 힘들었지만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많은 한인들이 한인 업소들을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주말 카마리오 프리미엄 아웃렛과 시타델 아웃렛 등 주요 대형 아웃렛 샤핑센터도 일제히 영업을 재개하며 많은 샤핑객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이미 영업을 재개한 일반 대형 샤핑몰과 함께 남가주 지역의 샤핑몰과 아웃렛도 정상 영업 물결에 가담했다.

한편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그동안 전면적인 영업중단 조치가 적용되어 왔던 체육관, 피트니스 시설, 수영장과 캠핑장, 호텔과 숙박, 박물관과 갤러리, 동물원 등에 대한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들도 자체 영업재개 준비작업이 끝나는 데로 이번주부터 영업을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