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프랑스 법인과 직원들이 직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아마존의 프랑스 내 물류센터 운영 중단이 길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물류업체인 아마존은 프랑스 내 물류센터 6곳의 폐쇄 조치를 최소 오는 22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프랑스 물류센터 직원들은 휴무 상태에 있으며, 아마존의 프랑스 내 물품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마존 프랑스가 물류센터를 닫은 것은 법원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사업장의 위험도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식료품과 보건위생제품 등 필수품만 배송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파리 근교 낭테르 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아마존 프랑스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관련 제반 의무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면서 위험도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식품, 보건위생 관련 제품, 의약품만 배송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아마존이 이런 명령을 거부하면 하루에 100만유로(13억3천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법원은 밝혔다.
그러자 아마존은 '필수품'의 정의가 모호해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곧바로 물류창고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프랑스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아마존 프랑스 물류센터 직원들은 앞서 지난달 회사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면서 출근 거부 투쟁을 벌였다.
아마존 직원들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시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최소 1m 간격 유지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나 알코올 세정제 비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프랑스 사업장들은 노동청의 근로환경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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