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춰서면서 물가지수가 하락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4% 떨어졌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3%)를 넘는 하락세로, 지난 2015년 1월 이후로 최대폭 떨어진 것이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호텔 업종을 중심으로 물가가 떨어졌다. 국제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 물가지수도 5.8% 급락했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내렸다. 근원물가가 하락한 것은 2010년 3월 이후로 10년 만에 처음이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가 재화·서비스 수요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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