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배송 직원이 배달 될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AP]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유통업체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송 지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유통업체들은 당일 또는 최대 이틀 내 배송을 적극 추진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필품이 동이 나자 온라인으로 빠르게 배송받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집밖을 나가길 꺼려하면서 연일 주문폭주 상황을 맞아 배송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쉬’와 홀푸드마켓이 포함된 그로서리 사이트 홈페이지 상단에 “수요 증가로 재고와 배송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어, 체크아웃 시 이를 확인해달라”라는 공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아마존 뿐만 아니라 월마트 닷컴, 타겟 닷컴 등을 포함한 주요 소매업체들의 배달 지연사태는 계속되고 있고 이미 주문을 했더라도 다음 날 배송이 취소됐다는 이메일을 받는 고객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온라인 소매 판매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연회비 119달러를 내면 고객에게 일종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유료 회원들은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통상 이틀 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전세계 프라임 가입자는 현재 1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주문대란으로 인해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 역시 배송 기간이 최대 4일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번주 의약품이나 가정용 생필품 등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은 제품들 먼저 배송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 필수품이 아닌 제품들에 대한 배송기간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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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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