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KS ‘점심 부페 스페셜’, 11.99달러에 맘껏 즐겨…장터보쌈 ‘아침 스페셜’
▶ 콩나물 해장국 6.99달러, 부담없는 가격에 인기

최근 한인 업체들이 아침 해피아워와 점심 런치스페셜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직장인 신씨는 점심시간이 될 때쯤 ‘점심 특선’을 제공하는 식당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한다. 그는 “요즘 아침 스페셜, 점심 특선 등 시간대별로 특정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음식점이 많다”며 “혼자 사는 데다 바쁜 직장생활로 밥해 먹기가 쉽지 않은데 음식 가격도 비싸 매번 사 먹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런데 “해피아워 시간대를 이용하면 맛있는 음식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이 시간대를 자주 활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매번 끼니를 직접 차리기 어려워 외식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한식당들이 특정 시간에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해피아워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인 외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싱글족이나 바쁜 직장인들은 집에서 해 먹는 것보다 외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을 잘 맞추면 같은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해피아워 시간대에 이들이 많다”며 “높은 음식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이나 젊은 층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는 설명이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식당마다 해피아워 시간대도 다양하다. 아침 스페셜을 제공하는 식당들은 출근 전 직장인들이나 학교 가기 전의 학생들로 특히 붐빈다. 회사들이 밀집된 지역의 식당들은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특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일과를 마친 이들을 위해 디너 스페셜을 제공하는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다.
LA 한인타운 버몬트에 위치한 ‘브레이커스 코리언 스테이크(BKS)’는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까지 ‘런치 부페 스페셜’을 11.99달러에 진행 중이다. 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 불고기, 각종 전, 새우튀김, 스파게티, 샐러드, 미역국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사이에서 각광받는 추세다. 이 외에도 ‘올 유캔 잇’ 무제한 고기를 기존 21.99달러에서 18.99달러, 갈비탕을 기존 14.99달러에서 12.99달러로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BKS 관계자는 “현재 한국일보 등 신문에 게재된 ‘BKS 꾸이꾸이 BBQ’ 쿠폰을 지참한 고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보쌈 전문집 ‘장터보쌈’은 오전 11시까지 아침 스페셜을 진행하며, 콩나물 해장국을 6.99달러, 뼈 해장국 7.99달러, 콩 비지 7.99달러, 순댓국을 7.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찌개를 8.99달러, 된장찌개를 8.99달러에 제공한다. 현재 주류를 포함한 콤보 메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장터보쌈 이태호 대표는 “장터보쌈은 보쌈뿐 아니라 국, 찌개, 탕 메뉴서부터 생선구이, 비빔밥, 볶음, 찜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여러 종류의 한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재료만을 사용하며, 모든 메뉴를 가게에서 직접 조리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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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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