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가 지난 2014년 이후 55억달러에 달하는 학교 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돼 미 전국 공립대학들 중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25일 UCLA는 전국 50개주, 99개 국가의 기부자 22만여명으로 부터 지난 6년간 54억 9,0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금 모금액은 UCLA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2014년 모금을 시작하면서 정한 목표액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기금 모금 캠페인에는 400명 이상 기금모금 직원과 1,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최저 1달러에서 부터 최고 1억달러까지 기금을 모금했다. 이중 81%의 기부금은 1,000달러 미만이었다고 UCLA측은 밝혔다.
1억달러 이상 기부자들은 데이비드 게펜, 메이어와 르네 러스킨, 헨리와 수전 사무엘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LA 억만장자인 프리츠커도 패밀리 파운데이션을 통해 이번 캠페인에 1억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프리츠커는 “UCLA에 대한 투자는 캘리포니아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일이다”고 말했다.
UCLA 대규모 기금 모금 캠페인은 공교육 예산 지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립대학들도 대대적인 기금 모금에 나서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UCLA의 경우, 전체 예산 중에서 주정부로 부터 받는 지원금은 지난 1990년 84%에서 현재 42%로 절반이나 비중이 떨어진 상태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 전국 913개 공립대학들과 사립대학의 약 80%가 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0여개 대학들이 10억달러를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UC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대학교, 버지니아대, 미시간대등 14개 대학들은 50억달러를 목표로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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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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