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출신 투수 중 최고 스타트…밝은 전망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연합뉴스]
아직 섣부른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 놓고 본다면 전망은 밝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 이야기다.
김광현은 22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6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팀 내 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김광현의 시범경기 데뷔 첫 2경기 성적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KBO리그 출신 투수 중 최고 수준이다.
출발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낫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해인 2013년 2월 2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3월 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선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른 선수들도 데뷔시즌 시범경기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14년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한 윤석민(은퇴)은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와 두 번째 경기에선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김광현과 SK 와이번스에서 한솥밥을 먹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시범경기 첫 두 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5자책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으로 첫 도전을 시작했다.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시즌 성적은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갖진 않았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 시범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2경기를 치른 뒤 메이저리그에 단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켈리는 시범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로 낙제점을 받았지만, 정규시즌에선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KBO리그 출신 투수는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이다.
그는 2016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오승환은 그해 시범경기 9차례 등판에서 9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에선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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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타자들이 구질을 파악하지 못한 단계이므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