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워싱턴은 29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눈부신 역투와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휴스턴을 7-2로 꺾었다. 휴스턴에서 벌어진 시리즈 1, 2차전을 휩쓴 뒤 안방에서 3∼5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해 시리즈 3승3패를 만들었다.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워싱턴은 이날 패하면 그대로 끝나는 벼랑 끝에서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무너뜨리고 불사조처럼 살아났다. 벌랜더는 이날 5이닝동안 5안타로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되며 악몽같은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벗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날까지 생애 통산 7번의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섰지만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4회까지 1점만 내주며 2-1로 앞서갔으나 5회 애덤 이튼과 후안 소토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휴스턴 출신인 워싱턴의 3번 타자 앤서니 렌던(사진)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며 고향팀에 치명타를 안겼다. 또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8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팀을 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5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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