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 서울라운드 결전지 고척돔서 첫 훈련
▶ 다음달 6~8일 도쿄올림픽 출전권 걸린 프리미어12 출격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푹 쉬어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연합]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담금질을 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프리미어12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C조에 편성된 한국은 11월 6∼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 라운드 예선을 치른다.
프리미어12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내년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머무르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돼 프리미어12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유일한 기회다.
마음은 급한데, 아직 대표팀은 ‘완전체’가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뛰었던 두산과 키움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산에선 박세혁·허경민·김재환·박건우·이용찬·이영하·함덕주 등 무려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고, 키움은 박병호·김하성·조상우·이승호 등 4명이 출전한다. 한 가지 다행한 것은 한국시리즈가 4차전에서 끝나면서 이들의 합류 시기도 당겨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9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마음은 더 쉬게 해주고 싶지만, 기존에 훈련하던 선수들과 하루라도 빨리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시리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 선수들에게 오래 휴식을 줄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불펜 피칭을 통해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이날 고척 스카이돔 지하 불펜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대표팀 합류 이후 세 번째 불펜 피칭으로, 총 53구를 던졌다. 양현종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쉬었다.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양현종은 김광현(SK 와이번스)과 함께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이 가장 믿는 에이스 투수다. 긴 이닝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 이닝 전력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양현종의 목표다.
그는 “단기전에서는 한 이닝, 한 이닝 잘라서 전력투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표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뒤에 나오는 투수들에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고 내려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양현종은 11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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