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양키스에 4승2패 내일부터 워싱턴과 WS 격돌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홈런을 터뜨린 호세 알투베(오른쪽)가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최단신 선수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의 끝내기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에 복귀했다.
휴스턴은 19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9회말 2사 후에 터진 알투베의 극적인 투런홈런으로 양키스를 6-4로 꺾고 시리즈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오는 22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2017년 LA 다저스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휴스턴은 이로써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월드시리즈 진출은 200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워싱턴은 이번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이날 휴스턴과 양키스는 모두 이례적으로 ‘불펜 데이’를 열었다. 휴스턴은 전날 5차전에서 1이닝을 던졌던 브래드 피콕이 오프너로 등판했고 양키스는 4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채드 그린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는데 피콕은 1⅔이닝 1실점, 그린은 1이닝 3실점을 하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휴스턴은 1회말 먼저 양키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알투베의 2루타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볼넷을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좌월 스리런홈런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3-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2회초 게리 산체스와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고 4회엔 지오 우르셀라의 솔로홈런으로 3-2로 추격했다. 휴스턴은 6회 1점을 뽑아 4-2로 달아났으나 양키스는 9회초 1사 1루에서 DJ 르메이휴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져 극적인 4-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휴스턴의 저력도 대단했다. 2회말 2사후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을 골라내자 다음 타자 알투베는 양키스 클로저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한 알투베는 ALCS MVP도 거머쥐었다. 알투베는 ALCS 6경기에서 2루타 1개와 홈런 2개를 포함해 23타수 8안타(타율 0.348) 3타점 4볼넷을 기록했다.
알투베는 MVP 트로피를 받고 “베이스를 돌면서 또 한 번 월드시리즈에 갈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며 “경기장에 있는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은 우리가 여기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나의 동료들이 이 경기의 MVP다. 월드시리즈가 무척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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