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DS 5차전 8회 연속 피홈런으로 동점 허용한 뒤 강판

충격받은 커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9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8회초 동점 홈런을 맞고 물러난 클레이턴 커쇼가 벤치에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0.10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최악의 투구로 다잡았던 승리에 재를 뿌렸다.
커쇼는 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3-1로 앞선 7회에 구원 등판해 8회에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커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워커 뷸러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애덤 이튼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가 문제였다.
그는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좌월 솔로홈런, 후속 타자 후안 소토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두 번째 홈런을 내준 뒤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커쇼를 내리고 마에다 겐타를 투입했다.
8회 현재 양 팀은 3-3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커쇼는 유독 가을만 되면 고개를 숙인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형사고를 쳤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12-13 패배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4이닝 이하 5실점 이상 경기만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올해도 가을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커쇼는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포스트시즌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4.33에 그쳤다.
개인 통산 기록(169승 74패 평균자책점 2.44)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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